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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09:22 |
모든 분들이 LA마라톤에 참가하고 있을 때 저는 해마다 이맘 때 거행되는 경인철인클럽에서 주관하는 3.8km 장거리 수영대회에 참가했더랬습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대구철인클럽 후배들과요.
예전과 달리 국내에서도 50m 국제규격 풀은 많은 곳에 있어 이런 클럽 단위의 행사가 가능합니다.
클럽 단위의 연간행사이지만 수도권에서 너무 많은 참가신청을 해서 트라이애슬론 동호인만으로 제한을 하죠.
그래도 참가자가 너무 많아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50m 풀을 38번 왕복해야 합니다.
Ironman 대회에서의 수영거리와 동일한 거리죠.
재작년에 이 대회에 참가해서 1시간15분13초였으니 그 정도의 기록을 목표로 참가했습니다.
한 레인에 15명씩 수영하게 되는데, 불참자가 있어 12명 정도가 한 레인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레인의 우측으로 붙어서 수영하다가 추월할 땐 좌측을 이용하는데, 가끔은 맞은편에서도 추월을 시도하다가 머리를 부딪힐 뻔하기도 합니다.
느린 선수들을 계속 추월해서 생각보다는 빨리 끝낸 것 같아 기록원에게 물어보니 1시간12분대라고 합니다.
나중에 나온 공식 기록은 1시간12분45초.... 재작년보다 2분30초 가량 빨랐네요.
1부엔 저보다 빠른 선수가 많았는데, 2부 전체에선 제가 제일 빨랐네요.
4개월간 지속해온 금주의 효과를 보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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