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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Revel Blg CottonWood Marathon 9/10/2016 | | | 나의 운동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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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9:34 |
2016 년도 2월에 엘에이 마라톤, 4월에 보스턴, 6월에 샌디에고, 9월, 지난주에 뛴 커튼우드, 그리고 3주후인 10월 1일에 뛰게 되는 샌 죠지 마라톤....이렇게 숨가쁘게 마라톤과 함께 올해도 거침없이 흘러갑니다.
일년전부터 계흭된 좐 뮤어 트레일을 사정이 생겨서 못가게 되었는데 그기간에 같이 일하는 동료의 남편이 너무 아파 병가를 내서 휴가를 체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운힐이면서 경치가 끝내준다는 솔트레잌 시티에 있는 커튼우드 마라톤이 마침 바뀐 휴가 기간 중에 있어서 등록부터 해놓고는 저 스스로 말합니다...그래...메인은 샌 죠지 마라톤이니까 커튼우드는 롱런 연습한다 하고 즐런하고 와야지....그렇지 나의 황금 같은 휴가를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커튼우드는 10,000 피트ㅇㅔ서 4,000 피트 까지 뛰어 내려오니까 고산 적응이 필요하다고 카트애서 맘모스로 전지훈련을 떠났을때 같이 가고 싶었지만 일때문에 못갔어요
그래도 다녀온 사람들이 경험담을 들려줘서 나름 계흭을 세울 수가 있었어요
원정 경기를 치룰 때는 마라톤 뛰기전에 새벽에 늘 먹는 설렁탕울 못먹어서 서운했는데 이번엔 설렁탕을 지퍼백에 얼려서 찰밥과 함께 갖고 갔어요. 다행히 온타리오 공항에서 무사히 통과해서 다른 사람들 보다 서너시간 일찍 혼자서 솔트레잌 시티 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에서 액스포까지 택시를 타려고 가격을 알아보니 너무 비싸서 ($50~$60) 사간도 많고 해서 엠 트랙을 타고 가기로 했어요
다행히 공항건물 끝에 엠 트랙 스테이션이 있어서 머신에서 팃캣팅을 (2불 95전) 하고 느긋하게 그리고 아주 편하게 차창 밖을 보면서 싸갖고 온 인절미와 찰밥을 아침으로 먹었어요. 그리고 40여분만에
바로 액스포 건물앞에서 내려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엑스포에서 마라톤 끝나고 여행을 하시려고 직접 운전하시고 오신 서선생님 부부를 만나서 호텔까지는 서선생님 차로 왔어요....
커튼우드 마라톤코스를 차를 타고 답사해보지 않겠느냐고 하셨는데 지난번 보스턴에서 하루전날 길을 잃고 진을 빼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저는 그냥 호텔로 가서 쉬겠다고 했어요. 서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녁에 총무님이 예약해논 호텔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만나 파스타를 먹었는데 양도 많고 맛도 기가 막혔어요
그 파스타 먹고 모두들 힘내서 잘 뛰었으니 총무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마라톤 뛰는 새벽에 갖어온 설렁탕을 데워서 찰밥과 함께 맛있게 먹고 스쿨버스를 타고 산 꼭대기에 도착해보니 완전 추워서 나누어준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 비닐을 모두 뒤집어 쓰고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이 가관이었어요. 추워할 틈도 없이 내리자마자 나도 그들과 한 무리가 되어서 화장실 라인에 서서 볼일을 보고 기어체크를 하고 나니 벌써 출발할 시간이 되었어요.
서서히 밝아오는 산세의 경치는 얼마나 멋진지
힘든줄도 모르고 달려 내려갑니다. 3마일쯤에서 길지 않은 언덕이 나오는데 그때만 스피드를 줄이고 다운힐이 나오자마자 또 신나게 달립니다.
이 높은 지대까지 어떻게 이렇게 도로를 잘 만들어 놓았을까 감탄도 하면서 경치도 보면서 몰 마시는 색션에선 나중을 위하여 마시고 싶지 않아도 물을 받아서 목을 축여가며 .....흭 흭 지나가는 저 나무들만치 나의 마라톤 거리도 팍 팍 줄어들것이다...^^*라는 생각도 하면서 열심히 달려 내려갑니다.
20마일 쯤에 긴 언덕이 나온다고 사전 답사 갔다 오신 분들 말씀을 듣고 다운힐에서 시간을 벌어놓자 하고 빨리도 달리는데 즐런하고 오겠다는 나의 마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어요
덕분에 20마일 쯤에서 다시 언덕이 나왔을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햇볕은 내려쬐는데 발은 무겁고 언덕은 왜그리 긴지...힘들게 뛰었던 샌디에고 언덕이 떠올랐어요....." No pain is no gain" ....
그래...조금만 더 힘내자... Yes I can !!!
그렇게 나의 20번째 풀 마라톤은 힘들었지만 무사히 잘 끝냈어요...모두 카트 여러분의 응원 덕분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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