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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10:47 |
지난주 2월 26일에 토쿄 마라톤 잘 뛰고 왔어요.
마라톤 투어를 따라서 갔기때문에 스타트라인 근방에 힐튼호텔에서 묵었고 편하게 관광도 잘하고 올 수 있었어요 이주일 휴가를 내서 남편과 함께 일본에서 일주일, 한국에서 일주일을 보냈는데 시간이 너무나 짧아서 아쉬웠지만 하루하루가 꿈같은 날들이었어요.
역시나 6 메이저 답게 질서 정연하게 잘 되어 있었고 수많은 봉사자들이 한결같이 웃는 낯으로 친절하게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나 길가에 쏟아져 나와 열성적으로 목이 세도록 응원하는 모습은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랑스러웠고 부럽기까지 했어요
언덕이 없고 거의 평지를 뛰는데 오고가고 하는 반환점이 많아 좀 지루하고 코스는 그리 좋은지 모르고 뛰었어요...
특히 후반에 무릎 뒷쪽이 땡기고 아파서 길가에서 스프레이를 두번이나 뿌려가면서 뛰었어요
왠지 토쿄마라톤은 더 잘 뛰고 싶은 마음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버 트레이닝을 한것 같았어요....
마일이 아닌 킬로미터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40킬로를 지날 때는 완주는 하겠구나하고 아픔을 참아 가면서 뛰는데 피니시라인이 왜그리 멀고도 먼지.... 그래도 커다란 함성에 아픔도 잊고 뛰어서 풀마라톤 22번째로 토쿄마라톤을 3:51:40초로 완주를 했어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끝나고 남편을 만날 수가 없어서 남편을 찾아 다니느라 세시간 동안이나 고생하다가 호텔에 와보니
저보다 조금 빠르게 남편도 저를 못만나 고생만 하다가 포기하고 호텔에 와있었어요
그래서 아쉽게도 뛰는 사진과 피니시라인을 들어오는 사진이 없어요..ㅠㅠㅠ
첫번째 사진은 프로가 찍은 2016년 스타트라인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이 남편이 찍은 그나마 한장 남긴(^^*)
2017년도 스타트라인 사진이에요. 너무나 비교가 되지만 그래도 한장이라도 건져서 다행입니다..:)
한달 후에 런던 마라톤을 뛰어야 하는데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 워낙 잘 먹고 잘 쉬어서 그런지 무릎 뒷부분 아픈곳은 괜찮아졌지만 조심 또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미국에 오니까 완전 봄날씨에요. 다음주에 파사데나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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